채널브리즈의 직방은 혼자서 부동산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 인터넷만 뒤적거리다 허위매물에 실망만했던 싱글족이 혼자 살 집을 구하는데 안성맞춤인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직방은 싱글들을 위한 오피스텔, 원룸·투룸 등 전·월세 임대매물을 전문으로 서비스한다. 개인의 조건과 상황에 맞는 지역 및 가격 등을 설정해 검색하면 관련 매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동산을 직접 둘러보지 않고도 5분 이내 원하는 매물을 수십 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전체 이용자수는 500만명을 넘었다.
국내에서는 직방이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의 대표 격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20~30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취급하는 부동산업체들은 직방에 매물을 등록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길 정도다.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는 "매일 4만여개의 공실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직방을 통해 부동산에 문의하는 건수는 한 달 12만 건에 달한다" 며 "직방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허위매물 관리와 100% 내부 실사진 제공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직방은 재미있고 감성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머 넘치는 지하철 광고를 선보이는가 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싱글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신뢰성과 감각적 마케팅이 부동산과는 거리가 먼 20~30대 싱글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질로우, 트룰리아, 일본의 친타이 등 부동산 매물 앱 서비스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메이저 서비스로 자리잡으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직방도 원룸·오피스텔에서는 네이버 부동산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네이버에도 없는 매물을 직방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채널브리즈는 원룸 수요가 많은 서울대 주변 지역만을 독자적으로 서비스하는 직방(서울대)을 별도의 앱으로 내놓으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국의 경우 이미 1~2년 전부터 앱을 통해 집을 구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며 "사람들의 삶의 가장 기본인 주거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직방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